몰디브에서의 행복했던 4박 5일을 기록하기 위해 꽉꽉 채운 후기입니다_!

첫날은 밤비행기로 몰디브에 도착해서 잠만 자기위해 예약한 숙소 로누벨리에서 1박하고 다음날 바로 말레 벨레나공항으로 이동했어요.

10:30 로누벨리 호텔에서 공항이동

~탑승객 대기~

11:30 보트 탑승

12:15 바루바이엣모스피어 리조트 도착

리조트 체크인 시간이 2시이지만 12시쯤 도착하면 점심 뷔페도 이용할 수 있고, 얼리 체크인도 가능해서 전날 인근 숙소에서 묵고 일찍 나선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공항에 도착 후 리조트 부스로 가서 안내를 받아야하는데 전날 봐둔 바루바이엣모스피어 부스가 아닌 오블루 부스로 안내 받았어요.(로누벨리 호텔에서 전날 리조트에 전화해줘서 부스 넘버를 알 수 있었어요.) 아마도 같은 엣모스피어 계열이라 상황에 따라 부스를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1시간 정도 대기 후 공항에 도착한 스피드 보트_!

다른 블로그에서 본 보트랑 달라서 생각해보니, 일찍 출발하는 인원이 많이 없어서(우리까지 3커플) 작은 보트가 온 것 같았어요.

체크아웃 때는 더 크고 쾌적한 보트를 탔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었는데 체크아웃 때 탔던 보트는 내부가 크고 에어컨도 빵빵했던 것에 비해 체크인 할 때는 인원이 적어서 작은 배를 탔었고 작아서 그런지 더 통통 거렸어요.😅 미리 배멀미 약을 먹어놔서 크게 멀미는 안했지만 망망대해를 작은 배타고 가니 좀 무서운...ㅎ

다른 커플 여자분은 멀미가 심한지 엎드려 계셨는데 아무래도 멀미약을 먹은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트랜스퍼가 스피트보트라면 미리 멀미약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도착하면 몰디브 전통 춤인 'Boduberu' 환영 퍼포먼스로 환영해 주심.🙌

체크인하러 리셉션에 가면 짧게 한번 더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가운데 계신 여자분이 한국인 담당 버틀러 '발근'님이셨는데 한국어를 진짜 잘해서 깜짝 놀란....(한국에서 어학당을 다니셨다고👍) 몰디브는 영어가 가능해서 소통에 큰 문제는 없지만, 한국어를 하는 전담 버틀러가 있으니 확실히 더 마음이 편안하달까?

카톡아이디도 알려주셔서 리조트 내의 스케줄을 관리해주셔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가 되면 버기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어요. 이동하는 동안 리조트 내의 시설을 설명해주셔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비치빌라⛱️

저희는 위드풀없이 비치빌라+워터빌라 룸믹스였는데 비치빌라는 나가기만하면 비치라서 수영장풀이 없어도 충분했어요.

빌라 앞쪽에는 비치가 바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 물에 바로 들어갈 수 있어요.

묵은 숙소는 #108 비치빌라였는데 이쪽에 방파제가 걸쳐있어서 방파제너머로 작은 물고기들이 넘어들어와서 물고기 구경도 하고 너무 좋았어요. 🐠🐟 수심도 허벅지~허리정도까지 높이라 쫄보인 우리에겐 딱이었던!

날씨 너무 좋아..🫶

가볍게 비치빌라 구경하고나니 1시쯤이라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라임&칠리로 이동했습니다.

우리의 삼시세끼를 책임져줄 Lime&Chili

**라임앤칠리 운영시간

조식: 07:00~10:00 / 중식: 12:30~14:30 / 석식 19:00~22:00

** 브런치 (화: 12:00~15:00) / 금: 갈라디너 / 수: 아시안 테마나이트

천장 위에 큰 문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라임앤칠리 내부

가지, 치킨, 투나스테이크, 피쉬 그릴라인이 있었고 그 외 다양한 음식들을 골라서 먹을 수 있었어요.

뷔페는 매끼니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호불호 갈리는 음식들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먹을만했습니다.

육고기보다는 바닷고기 종류가 많았음!

밥먹고 바로 비치에서 수영타임

리조트 내에 스노쿨링 장비 대여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이참에 하나 사자해서 가져갔는데 너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앞서 말한 #108 비치빌라 비치에선 방파제가 있어서 그 너머로 물고기가 넘나들어서 물고기를 볼 수 있었어요. 🐠 다른 사이드 비치도 가봤지만 얕으면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스팟은 여기밖에 못봤음.(쫄보라 수심 깊은 곳은 못감으로..)

4박 숙박 시 45분 스파트리트먼트 1회 제공사항인데 장시간 비행기로 쌓인 피로를 위해 첫날 마사지를 예약했어요.

워터빌라쪽에 있어서 바다 위에 있던 엘라나 마사지샵

얼굴을 밑에 두면 바다 속이 보이는 🤩 여기서 받은 마사지가 인생마사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잔잔히 흘러나오는 노래에, 부드러운 손길에 잠이 솔솔 올 수 밖에 없었던 ,,,,

잠결에 눈 뜨다 밑에 물고기가 보였던 것 같은데 금새 다시 잠이 들었어요.

너무 좋았던 몰디브 마사지

마사지 받고 저녁 먹기 전에 시간이 남아 메인풀이 있는 베이루즈 바에 방문했어요. 메인풀은 아침7시부터 해질녁 7시까지만 운영을해서 아쉬웠지만 해가 지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몰디브라 어쩔 수 없는 듯했습니다.

라이트스낵은 핑거푸드 정도의 음식들이었는데 팝콘, 미니치킨버거, 프라이드 피쉬 등등이 있었는데 크게 맛있어 보이는건 없었습니다.ㅎ

여기서도 안시키면 아쉬우니 한잔씩 시키고

바로 옆의 메인풀에서 바라보는 노을을 보며 수영하니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바에서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저녁시간이라 바로 라임앤칠리로 넘어왔습니다. 낮에는 그늘이 있는 안쪽 테이블, 밤에는 바닷소리가 들리는 야외테이블을 자주 이용했 던 것 같던... 저녁은 또다른 분위기의 라임앤칠리🌶️

저녁은 조금 다른 메뉴들과 그 속에서 눈에 띄었던 비빔밥

하늘을 올려다보니 쏟아지는 별들을 보는 그 순간, 또 다시 감동스런..

밖에서 수영하고, 먹고, 쉬고 하고 뒤늦게 돌아오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침대 위엔 귀여운 페레로로쉐 초콜렛이 🥰😘

7월 말 우기시즌의 몰디브는 가끔 흐린듯 했지만 쨍함 80%, 흐림 20%정도 였고 다행히도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럭키_!)

밥먹고 바로 비치빌라 앞 바다수영 🏊‍♀️

바루에서는 기본 익스커션으로 매일 2회 스노쿨링과 선셋 피싱 1회, 선셋 크루즈, 스타게이징 크루즈 중 택 1이 제공되어요.

매일있는 스노쿨링, 선셋피싱은 아무때나 예약 할 수 있었지만 월~금 4박 5일 일정에 수요일에만 있는 스타게이징 크루즈를 꼭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예약이 다 차서 못할뻔 했지만_! 리셉션에 가서 꼭 하고싶은데 자리 비면 알려달라고하니, 안쓰려보였는지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2자리를 더 내어주시겠다해서 다행히 예약완료✨

씻고 나와서 포토존에 사진찍으러 나가는데 짝꿍이 짠- 준비해준 몰디브에서 힐링여행중💙 페이퍼 토퍼(귀여워ㅎㅎ) 이런건 생각도 못했는데 얼마전 결혼한 동료분이 추천해주셔서 주문했다고 😘

사진찍는데 꽤나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 같아요.

바루 바이 엣모스피어 그네, V 포토존

노을지는 몰디브

리조트 곳곳을에서 사진찍고 선셋 무렵에 베이루즈 바에서 한잔씩하고,🍹

허니문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들 중 하나였던 로맨틱 캔들 디너를 예약해서 라임앤칠리 바닷가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루 바이 엣모스피어 허니문 서비스

- 로맨틱 베드 데코레이션 1회

- 로맨틱 캔들 디너 1회 - 허니문 기념품 제공

- 로맨틱 턴다운 서비스

- 아로마틱 버블 베쓰 (요청시 1회 제공)

리조또와 생선찜?이었던 것 같은데 조명 때문에 모든게 붉게 보였습니다.ㅎㅎ 사진이 잘 안나와서 아쉽...

몰디브에서의 3일차 ☀️ 바루 바이 엣모스피어에서 제공되는 피트니스&엑티비티 중 하나인 모닝 필라테스를 예약해서 반강제적으로 일찍 일어났고 7시에 Gym으로 향했어요.

리조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피트니스&엑티비티에는 모닝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코어 워크아웃 등의 기본적인 피트니스 수업과 메인풀에서 진행되는 아쿠아요가, 아쿠아로빅 수업이 있었고 중간에 얼굴, 머리 마사지 배우기, 코코넛 오일 만들기 등의 스파 수업도 있었습니다. 코코넛 오일 만들기를 하고 싶었지만 금요일이 체크아웃이라 아쉽게 듣지는 못했어요.

4박 5일 일정 중 피트니스 하나라도 해보고 싶어서 모닝 필라테스 선택했어요.

3일차에 비치빌라 ➡️ 워터빌라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라 짐을 챙기고 버기를 타고 이동했어요. 이 날 아침은 몰디브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흐린편이었는데 그 이후론 너무 쨍해서 차라리 물놀이하는덴 흐린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

비치빌라는 빌라에서 조금 앞으로 걸어 나가야 바다가 보인다면, 워터빌라는 바다 위에 빌라라서 문을 열기만해도 확트인 바다가 보여서 더더욱이 좋았습니다.

4박 5일 일정에 3개의 스페셜리티 레스토랑 중 2개를 선택 이용할 수 있어요.

Specialty Fine Dining (사전 예약필수)

KAAGE (몰디브 전통음식 레스토랑)

CHARCOAL (비치 그릴 레스토랑)

NU Restaurant (지중해 식 씨푸드 레스토랑)

몰디브 전통음식은 생소하고 호불호 갈릴 것 같아서 차콜과 누 레스토랑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여러 후기를 찾아본 결과, 누 레스토랑은 워터빌라쪽이라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저녁보다 점심에 이용하는게 좋다는 평이 많아서 저희도 점심에 예약을 했어요.

야채가 토핑된 식전빵

어떤 후기에서 여긴 애피타이저로는 Baked Lobster를 시키는게 좋다해서 둘다 랍스터로 시켰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메인같은 에피타이저 😘

메인으로는 이름을 잊어버린 해산물 리조또와 씨푸드 플래터를 주문했어요.

워터스포츠로 즐길만한게 뭐가있는지 보러 비치로 이동했어요. 점심 먹을 때까지만해도 좀 흐려서 걱정했는데 오후에는 너무 쨍해져서 오히려 활동하기엔 덥긴했어요. 물놀이가 시급..

쫄보인 우리는 무난하게 카약을 선택했고, 그뒤 구명조끼를 챙겨입고 안내사항과 함께 직원분이 안내 해 주셨습니다.

조금만 멀리가도 겁에 질려서 오래는 못탔지만, 스릴 넘치는게(?) 재밌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른건 다 챙겼는데 왜 모자를 안챙겼는지모를..ㅠ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갔어도 이때도 살이 많이 탔던 것 같아요. 모자 필수..!

비치빌라+워터빌라에 위드풀을 추가 안해서 가볍게 수영하고 싶을 땐 메인풀을 이용했는데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구ㅎㅎ

출렁이는 바닷소리에, 노을지는 몰디브를 감상하며 먹는 컵라면은 또 못참지, 작은 팩김치를 챙겼는데 참 잘했다 싶더라구요.

바루에서 제공되는 무료 익스커션에는 선셋 피싱 1회, 선셋 크루즈, 스타게이징 크루즈 중 택 1이었는데 선셋피싱과 선세크루즈는 컨셉이 겹치니 피싱과 스타게이징을 선택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스타게이징이 일주일에 2회밖에 없어서그런지 예약자가 많아서 예약을 못할 뻔 했던..

다행히 리셉션에가서 빈자리 있음 알려달라고하니 안쓰러운지 2자리 더 넣어주셔서 럭키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아쉽게도 이날 저녁은 흐려서 별이 많이 보이진 않았어요 🥲 어제만해도 리조트에서도 더 잘보였는데.. 아쉬웠다. 그것도 그거지만 일단 잔잔하게라도 출렁이는 배 위에 올라가서 별을 봐야하는데 쫄보인 저는 그 위에서 별을 보는게 너무 무서운ㅠㅠ

잘못 움직였다가는 바다에 떨어질까 그 두려움에 옆에 손잡이를 잡고 혼자만의 싸움을 했었어요😭

무사히(?) 스타게이징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가볍게_!

스노쿨링 포인트로 가는 길,

오리발을 무료로 빌리고 보트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이날이 유독 물고기가 더 많았어요. 운좋으면 바다거북이도 볼 수 있다 했지만, 아쉽게 못봤지만 너무 좋았던 모닝스노쿨링 🐠

해가 질무렵에는, 석양을 보며 낚시 할 수 있는 선셋피싱을 하러 배를 타고 이동했어요.

낚시니까 낚시대로 잡으려나 했는데, 낚시 끈만을 이용한 줄낚시더라구요.😅 이게 낚일까 싶었는데 상어가 물다니...?!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는데, 같이 배에 탄 다른 국적의 커플들은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찾아보니 상어의 종류는 널스상어(Nurse Shark, 대서양수염상어)인데 작은 물고기를 먹고사는 공격성은 없는 상어였던,,

그나저나 작은 물고기 낚시나 할 줄알았는데 상어를 낚다니,,,,

상어는 공격성이 없어도 위험하기때문에 미끼를 끊어서 놓아줄 수 밖에 없는데, 바늘을 물고 살아가야 하는 상어가 안타깝긴했어요..ㅠㅠ

낚시와는 별개로 배경이 너무 예뻐서 선셋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선셋피싱은 4박 5일에 제공되는 무료 익스커션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어서 기억에 남네요.

마지막 저녁은 스페셜리티 파인 다이닝으로 Charcoal(비치 그릴 레스토랑)을 예약했습니다.

프라이드 포크랑 소고기 타르타르로 시작했는데 제 입맛에는 튀긴 돼지고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미디엄레어로 메인 스테이크로 두가지를 시켰는데, 메뉴이름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둘 다 적당한 굽기에 맛도 좋았어요. 기본 뷔페인 라임앤칠리에는 해산물과 치킨메뉴가 많았어서 소고기 메뉴가 그리웠는데 양이 푸짐하게 많이 나와서 배불리 잘 먹었어요.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허니문 데코레이션으로 세팅되어있던 워터빌라룸 🛁 근데 뭔지모르게 좀 어설픈 세팅이랄까?ㅎㅎ

보통 허니문세팅은 첫째날이나 둘째날에 한다는데 나는 마지막날에 의미를 주고 싶어서 마지막날 해달라 부탁을 해놨었어요. 다른 후기에서는 더 예쁘게 세팅해줬던 것 같은데..하하 아마도 이것도 직원마다 스타일이 다른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이라서 책상에는 다음날 체크아웃 스케쥴을 정리해준 노트가 한 장 놓여있었습니다. 정리해주니 넘 편했던 🙌 다음 날 비행기가 늦은 밤비행기라 체크아웃은 12시지만, 섬에는 가장 늦은 시간 6시까지 머물다가 보트를 타고 나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마지막밤이어서 아쉬웠지만, 아침부터 풀스케줄이어서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던 막밤🌝

늦은 비행기를 타는 인원을 위해 대기공간이 따로 있는데 휴식도 하고 샤워도 할 수 있어서 남은 시간동안 자유롭게 물놀이를 하거나 휴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료와 티도 있음.

이날따라 하늘이 너무 예뻤던☁️ 늦은 저녁 비행기여서 몰디브 말레공항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가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타고 몰디브를 떠났습니다. 안녕 몰디브_!

팜투어와 함께한 몰디브 4박 5일은 정말 행복만 가득했던 것 같아요. 7월 날씨도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한방울 안내려서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더라구요(물론 날씨는 운이겠지만요..) 평생에 한번뿐일 신혼여행이라 몰디브를 택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팜투어에서 계약을 잘한 것도요!

도움이 된 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